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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상,하권, 사후세계와 환생에 대한 상상

즐거운책벌레/소설

by 산삐아노 2015. 8.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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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상)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1994-09-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개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의 장편. 2068년 결성된 영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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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하)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1994-09-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상태 색바램과 측면 상단 얼룩과 때탐 있습니다 421쪽 상단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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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타나토노트>는

벌써 20년도 더 된 소설이다.

하지만 지금 읽어도 그리 낡아보이는 소설은 아니다.

 

아주 오래 전 이 소설을 읽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특별한 소설가로 생각했었는데,

올 여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을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타나토노트>도 다시 읽어 보고 싶었다.

 

다시 읽어보니 예전과 같은 감동은 확실히 없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기억하는 것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두번째 읽는 것이라서 그런가?

 

신기한 것은 세세한 줄거리는 거의 대부분 잊혀져서

마치 새롭게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충분히 기억날 법도 한 대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다.

나의 두뇌가 이 소설을 거의 잊었기 때문에

그나마 좀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1. 소설 속에서 죽음은 육신을 떠난 영혼이 은빛줄에 매여져 날아가다가 그 줄이 끊기면서 천국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임사체험은 이 줄이 아직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되돌아온 경험을 말한다.

 

2. 원하는 것은 다 원을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의 자유의지가 제법 크다고 설정하고 있다.

우리 삶의 50%는 자유의지로 인한 것으로 본다.

내 생각에 우리의 자유의지란 10% 미만인 것 같은데 말이다.

 

"듣고 보니, 삶이라는 게 별게 아니다. 삶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언제나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사들은 절실한 욕망과 치기 어린 변덕을 구별할 줄 안다.

천사들은 절실한 소원만을 들어주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고 세상의 문제가 다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어느 시대에나 깨달은 이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언제나 자기들의 깨달음을 신비의 너울로 감추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p.538, '깨달은이들의 시대' 중에서)

 

 아무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

내 경험으로 봐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반드시 얻을 수 있다.

 

3.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소설 속에서 우리가 죽어 심판을 받는데,  

살아 있는 동안 600점을 얻지 못하면

다시 이승으로 되돌아가서 환생해야 한다고 설정했다.

 

환생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전 삶에서 얻은 점수에 따라

부모, 죽는 방법, 질병이다.

 

그 밖에

체력, 외모, 시선의 강도, 목소리의 울림, 카리스마, 재치를 발휘하는 능력, 거짓말 소질, 기술적인 소질,

지력, 유혹능력, 지구력, 고집, 요리능력, 층분하는 경향, 악기연주능력, 권총사격능력,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 지적 욕심, 싸움소질, 거짓울음 우는 능력, 모험에 대한 관심은

정해준다.

 

아무튼 고통스럽게 죽을 수록 점수가 높다는 것,

특히 암에 걸려 죽으면 300점을 얻는다고 한다.^^

 

4. 작가가 상상한 하늘나라는 다음과 같다.

 

제 1천계(청색)-유혹적임, 즐거움

제2천계(검정색)-두려움, 혐오, 전율: 과거 기억으로 고통받는 곳

제3천계(적색)-쾌락: 내밀한 욕망이 드러나는 곳

제4천계(주황색)-지루함, 기다림, 인내심-끝없는 영혼의 행렬

제5천계(노랑색)-전지전능(절대지): 모든 것을 알게 됨. 천국이 드러남.

제6천게(녹색)-완벽한 아름다움(절대미): 자신에 대한 혐오감

제7천계(흰색)-천사와 악마와의 만남. 심판, 환생.

 

그리고 작가는 죽으면 영혼은 날아올라 지구를 떠나고 우주, 은하를 가로질러 거대한 빛의 동그라미를 만나고, 

블랙홀에 빠진다고 생각함. 

블랙홀이 바로 제2천계로 상상.

 

우주관, 영혼관, 종교관들을 혼합해서 나름대로 사후세계를 상상해 봄.

충분히 흥미롭다.

그래서 다른 줄거리는 잊어버려도 이 대목은 기억에 남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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