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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사람 사는 이야기, 감동이 있는 영화들

볼영화는많다/감독

by 산삐아노 2015. 7.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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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요즘 뭐 하시나?

 

작년 영화 <제보자>는 정말 재미나게 보았다.

 


제보자 (2014)

7.9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13 분 | 2014-10-02

 

황우석의 실화를 기초로 해서 만든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가 컸었다.

감독의 부담이 컸다고 하는데, 잘 만들었다.

박해일의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이기도 했다.

 

사실 임순례 감독의 영화에 반한 것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때문이었다.

임순례감독이 각본까지 썼다고 하는데...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

Waikiki Brothers 
9.3
감독
임순례
출연
이얼, 박원상, 황정민, 오광록, 오지혜
정보
드라마 | 한국 | 109 분 | 2001-10-27

벌써 15년 전 영화라니...

박원상, 황정민, 오광록 같은 대단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때만 해도 이들도 젊었다.

 

어린 시절의 꿈, 그리고 흘러간 세월, 찌들어버린 인생, 다시 찾는 꿈을 다룬 영화,

멋진 영화였다.

 

 

그리고 본 영화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여자 핸드볼 선수의 실화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

Forever the Moment 
8.5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정보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08-01-10

 

문소리가 열연했던 영화.

역시나 감동적이었다.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줄 아는 감독.

 

그래서 나는 주저하지 않고 <날아라 펭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보러 극장에 달려갔다.

임순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함께 한 영화들이다.

 

<날아라 펭귄>은 옴니버스 영화인데,  나름 블랙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기러기 아빠, 학원에 시달리는 아이, 흡연하는 여성, 채식하는 사람, 자기 삶을 찾고 싶은 여자 등

이 시대의 사람 사는 이야기다.

채식인을 다루었다는 것이 흥미로왔지만, 그런데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날아라 펭귄 (2009)

Fly, Penguin 
9.2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박원상, 최규환, 손병호, 박인환
정보
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09-09-24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2010)

Rolling Home with a Bull 
7.9
감독
임순례
출연
김영필, 공효진, 먹보, 전국환, 이용이
정보
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10-11-03

 

그리고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제목이 주는 흥미만큼이나 기대가 컸었는데,

완전 실망.

 

감독이 갑자기 도닦는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던 건지...

솔직히 실망했다.

 

그래서 <남쪽으로 튀어>가 나왔을 때, 난 극장에 가질 않았다.

<남쪽으로 튀어>라는 일본소설을 생각한다면,

한 번 극장을 찾을 법도 했는데, 그 만큼 임순례감독의 앞 작품들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탓이다. 

난 이 영화는 인터넷으로 보았다. 

 

 


남쪽으로 튀어 (2013)

South Bound 
8.2
감독
임순례
출연
김윤석, 오연수, 한예리, 백승환, 박사랑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1 분 | 2013-02-06

 

평균적 삶과 다른 삶을 사는 가족들을 한 번 그려보고 싶었나 보다.

영화가 끝으로 갈수록 황당해서 아마도 관객들이 아주 높은 점수를 주지 못했나 보다.  

이야기가 그야말로 현실 그자체를 그린 것이 아니었던 만큼,

결말도 비현실적으로 끝이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재미없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임순례 감독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그려나가는 데 관심이 많나 보다 .

그녀의 코미디는 그다지 덜 재밌지만 그녀가 만드는 감동은 충분히 와닿는다.

 

<제보자>가 나왔을 때 나는 다시 그녀의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황우석 이야기를 어떻게 그녀 스타일로 만들어냈을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부심했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무튼 잘 만들었다.

 

지금은 어떤 영화를 구상하고 만들고 있을지 궁금하다.

임순례 감독의 모든 작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작품이 궁금한 것 보면

그래도 그녀의 영화를 좋아하긴 하나 보다.

 

우리나라에서 드문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점도 그녀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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