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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벽], 찰나에 체험한 선계의 삶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5. 6. 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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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벽 (2012)

The Mural 
7.7
감독
진가상
출연
손려, 등초, 정상, 염니, 유암
정보
판타지, 로맨스/멜로, 무협 | 중국 | 125 분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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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떼우기용으로 본 영화였다.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굳이 볼 이유가 없다고 본다.

 

돌요괴도 유치하고

선녀들을 모두 죽였다가 모두 살리는 등

황당스럽기 그지 없는 영화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서 주목할 바는

불교사상이 스며든 지점이다.

 

주인공 주효렴이 과거를 보러 가다 도적 맹용담을 쫓다가 사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름다운 벽화를 보다가 그 벽화 속 여인 모란을 뒤쫒아 선계로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고

모란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선계로 갔다가 모란을 구한 후 다시 돌아나온다.

 

이 두 번의 선계 경험은 바로 벽화를 바라본 찰나에 이루어진다.

아주 짧은 시간에 선계 속의 선녀들을 만나고 그곳 삶을 구경하고 선녀와 사랑에 빠지고 위험에 빠진 선녀를 구하고 죽었다 되살아나는 등,

사랑과 모험, 죽음을 체험한 것이 바로 현실세계의 시간으로는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이루길 포기한 작약이 다음 생에 사랑이 맺어지기를 기원하는 것

에서 불교적인 사상의 흔적을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서 다른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익숙한 이야기 구조다.

 

어쨌거나 영화를 보고 나서 '찰나의 삶'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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