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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현실만큼 흥미로운 꿈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5. 4.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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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2006)

The Science of Sleep 
7.8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샬롯 갱스부르, 알랭 샤바, 미우-미우, 피에르 바넥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판타지, 드라마 | 프랑스 | 105 분 | 2006-12-21

 

큰 기대 없이 본 영화지만, 생각외로 너무 재밌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까지 하는 주인공 스테판,

그래서 영화에는 꿈도 현실과 같은 비중으로 담겨 있다.

스테판의 꿈은 현실 만큼이나 현실이상으로 흥미롭다.

 

스테판 정도는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꿈을 꿔왔고,

하룻밤에도 여러 꿈을 꾸고 거의 대부분 기억하는 나는

꿈도 현실만큼이나 삶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내용들이지만

그 꿈은 부분적으로 현실의 삶을 반영하고 있고

더불어 현실 이상을 담고 있기도 하다.

 

한 때는 꿈일기를 써 보기도 했다.

물론 어릴 때지만.

거의 반족적인 일상에 비해 꿈은 모험과 신기함이 넘쳤기 때문에

꿈을 일기에 쓰는 것이 더 즐거울 때가 많았다.

 

나도 어릴 때는 스테판처럼 꿈과 현실을 혼동한 적도 있다.

 

아무튼 난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9점 이상을 주고 싶지만,

대다수는 이 영화를 그렇게 재미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불현듯 든 생각인데,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한 해일이나 지진을 

꿈에서는 수도 없이 해일과 지진을 경험했지만, 

역시나 경험한 적 없는 화산폭발, 눈사태과 같은 자연재해는 내 꿈에 등장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최근에 내린 엉뚱한 결론은

조상님들의 경험이 유전자에 담겨 내게 전해지면서

마치 내가 경험한 듯이 꿈에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오랜만에 상상력 넘치는 즐거운 영화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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