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우연히

텔레비젼에서 하이델베르그 대학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잠시 그 대학을 다니고 싶다,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 자라서 난

관광객으로 그곳을 들렀다.

수많은 일본관광객과 미국관광객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소도시 하이델베르그를 찾았었다.

 

 

첫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독일에서 유학중인 한 언니와 함께,

두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독일인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2012년 겨울 한국인 친구와 그곳을 다시 찾았다.

 

나는 꼭 철학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날을 잘못 잡았다.

첫 눈이 내리던 날, 그것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그곳에 도착했다.

 

 

 

 

 

 

눈발이 날리는 그날 오전,

눈 속을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도록 걸었다.

하이델베르그가 새하얗게 변한 모습이 낯설었다.

하지만 붉은 하이델베르그만큼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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