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발견한 배우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4. 12. 20. 11:50

7.8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는 전형적인 드라마류의 영화다.

한 마디로 선호하지 않는 영화 장르인데,

시간 떼우기용으로 보았을 뿐이다.

영화는 역시나 예측했던 대로였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은 것은 이도경의 연기였다.

미용실 가게 주인으로 성격 더럽고 괴팍한 할아버지 역할.

이 영화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였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 그 인물 자체인 느낌을 받을 정도.

대단하다.

왜 지금껏 이 배우를 주목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보니 <신의 한수>에서도 왕사범 역으로 나왔는데,

연기을 잘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7.2

그리고 나서 살펴보니, 이 도경이 조연으로 나온 영화를 여러 편(<역린>, <집으로 가는 길>, <신기전>, <베스트셀러> 등) 보았지만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직 김순례 감독의 <남쪽으로 튀어>를 보지 못했는데,

그 영화에서 이 도경이 어떤 연기를 펼치는지 주목해서 봐야겠다 싶었다.

멋진 연기를 펼치는 연기자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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