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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는 감자전

먹는 행복/간식 브런치 디저트

by 산삐아노 2014. 9.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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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밭농사를 짓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감자를 선물받았다.

그래서 미처 다 먹지 못한 감자가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여름내내 베란다에 그냥 방치해 두었더니 싹이 나버렸다. ㅠㅠ

감자싹은 '솔라닌'이라는 무서운 독이 있다고 하지 않나.

물론 싹을 제거하고 먹으면 되지만...

 

보기만 해도 무서운 감자의 싹!

싹을 달고 있는 감자를 보면 마친 아기 도깨비가 생각난다.

 

 

 

나는 이 감자를 빨리 먹어치우려면 어떻게 하지? 잠시 생각하다가 

'감자전'을 부치기로 했다.

 

감자껍질을 시원하게 벗겨내고

싹은 완전히 파내서 제거하고,

강판에 감자를 열심히 갈아서

잠시 두면 물이 생긴다.

채친 감자를 걷어내면 녹말과 물이 남는데,

이때 물을 따라내서 녹말을 걸러낸다.

 

감자전에서는 물을 따라내고 녹말을 걸러내서 채친 감자와 섞어서 잘 부치는 것이 키 포인트다. 

 

 

 물을 따라내고 밑에 가라앉은 녹말과 채친 감자를 섞은 것.

 

 

 잘 부쳐진 감자전! 감식초를 섞은 간장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 감자전은 내가 부치지 않았다. 전 전문가에게 맡김.

그러면 손수 만든 간식이 아닌 셈인가?^^

그래도 준비는 내가 했으니까...

 

얼마나 맛있는지 계속 먹다 보니, 혼자서 감자 6개를 뚝딱 먹어치웠다!!!

보통 감자전 1장에 감자 2개. 감자전 3장을 먹은 것이다! 우와~

 

결국 어제 저녁 식사도 못하고 간식이 식사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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