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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 허브를 이용한 단호박, 감자 샐러드와 적양배추 피클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4. 7. 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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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무더위가 계속 되니 먹을거리를 준비한다는 것이 피로할 지경이다.

오늘 점심 때는 최대한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보기로 했다.

 

냉장고를 살펴보니, 찐 감자도 있고, 먹다 남은 데친 브로콜리도 있고, 찐 단호박도 있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샐러드.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만들기도 복잡하지 않으니 최고의 선택이다.

 

찐감자와 찐 단호박을 깍뚝썰기로 자르고, 데친 블로콜리도 작게 잘랐다. 

거기다 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넣고 양상치도 잘게 찢어 넣었다.

점심으로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이 마련되었다.

 

유기농 올리브유와 유기농 백포도주 식초를 3대1의 비율로 넣었다.

 

그리고...맛있게 먹으려면 허브를 잘 이용하는 것이 비법.

 

어떤 허브를 넣어서 먹을까 하다가 일단 프로방스 허브를 선택했다.

거기다 바질과 파슬리를 좀더 첨가하고,

양파와 산파가 곁들어진 평소먹는 허브도 더했다.

그리고 좀더 색다른 허브를 넣어볼까 궁리를 하다가

오늘 내가 선택하는 것은 쐐기풀(Ortie Piquante) !!

 

근처에 가면 쏘는 바로 그 풀을 먹다니!!! 잠시 충격.

이 쐐기풀 허브도 선물도 받아서 먹을 일이 생긴 것이지 쐐기풀을 그냥 먹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쐐기풀은 원래 유라시아 풀이지만 아메리카에 퍼졌고

유럽에서는 지금 유기농 허브로 사람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피부의 염증, 알레르기를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을 뿐만 아니라

설사할 때 먹어도 좋고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을 낮춰주서 도움이 되는 이 풀을 차로 마시기도 하나 보다.

철분, 마그네슘을 비롯한 미네랄과 비타민 A,B,C,K를 포함하고 있단다.

물론 쐐기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쐐기풀을 복용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아무래도 몸에 좋다고 해도 맛이 너무 낯설면 샐러드를 망칠 수도 있어

나는 조금 시험삼아 넣어 보았다.

너무 적게 넣은 탓인지 맛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는 없었다.

 

 

(완성된 샐러드)

 

감자가 많이 들어 있어 따로 빵을 곁들이지 않고 일품요리도 먹었다.

그리고 여기 친구에게 선물받은 적양배추 피클을 곁들였다.

나는 설탕과 식초에 절인 피클은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잘 만들지도 않지만

이렇게 선물로 받아 한 번씩 맛보는 것은 좋아한다.

우리집을 방문할 때 이렇게 손수 만든 먹을거리를 들고 찾아오는 친구는 대환영.

 

 

 

 

피클이 좀 달긴 했지만 너무 시지 않아서 다소 맹숭한 내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땀 흘리고 만들지 않아 지나친 노력이 들지 않았으면서도

맛은 가볍고 풍성한 점심식사.

그리고 100% 채식식단!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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