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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가득한 샐러드, 스파게티 그리고 차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4. 7.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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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냉장고에 남이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준비해보았다.

날씨가 더우니 장보러 다니기도 귀찮고해서.

 

그래서 선택한 것은 토마토, 감자 샐러드와 브로콜리, 양파 스파게티.

 

 

충분히 다양한 재료가 없어서 토마토와 찐 감자를 이용해서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다. 

토마토도 잘게 썰고 찐감자도 작게 깍뚝썰기를 했다.

 

샐러드 주재료가 단순하니까 허브를 풍성하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양파, 바질, 파슬리, 그리고 산(山)파(ciboulette를 번역하니 '산파'라고 되어 있네...)를 섞어서 만든 유기농 샐러드 허브(상표: Cook)에

바질을 충분히 더 넣었다.

백포도주 식초와 올리브유를 뿌려서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주면 완성.

샐러드는 잡곡식빵 한쪽을 곁들어 먹었다.

 

 

이어서 한살림 칼국수를 무르지 않게 삶아서

만들어둔 소스에 버무려서 불 위에서 잘 섞었다.

소스는 브로콜리와 적색 양파를 주재료로 했다.

특히 적색양파가 많아서 적색양파가 오늘의 소스 주인공이 되었다.

나의 스파게티 소스는 단순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우선 마늘과 양파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잘 볶은 다음,

 데쳐둔 브로콜리를 넣고 더 볶는다.

마지막에 파슬리과 바질을 충분히 넣고 면까지 넣어서 잘 섞어서 볶아준다.

중요한 것은 허브를 충분히 넣는다는 것.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

 

 

식사 마무리는 유기농 허브차(상표:Les jardins de Gaia).

다양한 허브를 섞어서 만든 차로

접시꽃 꽃잎, 향수 박하(melisse), 카밀레, achillee millefeuille(서양 가새풀?), 회향(fenouil)이 어우러져 독특한향내와 맛이 난다.

이 복잡한 허브차의 이름은 'Bonne humeur(좋은 기분)'이다.

이 '좋은 기분' 허브차는 말 그대로 마시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카밀레차만 마셔도 향기로와서 좋지만, 거기다 다른 허브들까지 서로 조화를 이뤄 낯설지만 특별한 차가 되었다. 

 

허브향이 향기로와 혀와 코가 호강한 점심식사였다.

 

친구가 서양요리의 승패는 허브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 

서양요리는 '허브가 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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