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도장에 가다보면 동네 화단 속을 마치 호랑이처럼 유유히 나무와 풀숲을 헤치고 지나가는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고양이들을 찍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카메라를 챙기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카메라를 챙겼지만 잽싸게 고양이를 찍지 못한 나의 둔한 움직임을 한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누워있다면 다르다.
천천히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
어느날 아침 산책에서 만난 고양이다.
풀들 곁에서 한가로와 보인다.
길고양이일까?
오동통한 것이 털도 반질거리는 것으로 봐서 길고양이는 아닌 것 같다.
네 여유있는 자태가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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