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봄날, 영화보러 갔다가 영화관 근처 길가에서 파는 스피아민트를 사왔었다.
민트는 쑥쑥 잘 자라서 키우기도 쉽다.
최근에 산발한 머리카락처럼 늘어진 스피아민트를 보기 좋게 정리도 할겸,
가지치기를 했다.
(가지치기 당한 스피아민트. 가지치기 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무성해지는 느낌이다.)
잘라낸 가지들의 잎들을 하나하나 따냈다. 그리고 신문지를 깔고 며칠 말렸다.
(잘라 낸 가지들)
(잘라낸 가지에서 따낸 잎들)
(신문지를 깔고 잎을 펼쳐 두었다)
(며칠이 지나 마른 모습)
실내 그늘에서 말렸더니 실내 향기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잘 말린 민트 잎들은 차를 끓여먹어도 되고 목욕할 때 넣고 사용해도 된다.
민트는 소화를 돕는 좋은 허브라서 차로 마시면 좋다.
민트 종류가 워낙 많아서 모든 민트를 차로 마셔도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이 민트는 목욕할 때 사용할 생각이다.
베란다에서 키운 것이긴 하지만 베란다로 들어오는 매연을 고려할 때 차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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