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좋아해서인지 차도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래서 한 때는 찻잔 만들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제목부터 내 관심을 끄는 책이었다.
멋진 화보의 다기, 다완들이 가득했다.
또 저자의 글을 통해 차도구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열정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찻도구들을 감상하고, 수집하고, 글을 쓰고,...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다시 말해서 도예의 결과물을 수집하고 감상하고 느낌을 기록하며 기뻐하는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큰 기쁨은 도예를 하는 과정 속에서 있는 것 같다.
도를 닦듯, 마음을 가볍게, 정신을 맑게 하는 과정말이다.
흙을 만지고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그냥 내 마음에 든다.
게다가 내가 만든 화분에 흙을 담고 화초도 키우고
언젠가는 내가 만든 차도구를 가지고 차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면 그 기쁨이 배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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