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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두 편의 영화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4. 6.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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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독일, 스위스/감독 팀 펠바움

 

이 영화는 갑자기 태양흑점의 활발한 운동으로 지구가 10도 기온이 상승함으로써 벌어지는 상황을 상상해서 만든 것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6도만 올라도 끔찍한 악몽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아래의 <6도의 악몽>참고>

 


6도의 악몽

저자
마크 라이너스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08-12-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한국의 금수강산이 사막이 되고, 부산과 인천이 쓰나미로 초토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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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에서도 지구의 기온상승으로 인한 결과는 참혹할 정도다.

식량도 물도 부족한 상황.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인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식량으로 이용한다.

식인.

 

이 대목에서는 바로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델리카트슨 사람들>

 

 


델리카트슨 사람들 (1992)

Delicatessen 
7.9
감독
장-피에르 쥬네, 마르크 카로
출연
도미니크 피뇽, 마리-로르 두냐크, 장 클로드 드레이퍼스, 까랭 비야, 티키 홀가도
정보
코미디, 판타지 | 프랑스 | 93 분 | 199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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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식량 부족으로 사람을 잡아 먹고 사는 사람들이 나온다.

 

식량이 부족해지면 인육을 먹고 살 것이라는 상상은 놀라울 것도 없지만,

그 평범한 상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바로 불쾌해진다. 

 

아무튼 <델리카트슨 사람들>도 흥미롭게 보았지만, 이 영화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다만 마지막 장면이 우리에게 미래의 불확실성, 해피엔딩이 되지 못할 것 같은 암시를 주는 점이

관객의 마음을 무겁게 해서 <헬>은 대중적으로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헬>보다는 <델리카트슨 사람들>이 더 재미있었다.

 

 

 갑자기 든 생각.

사람을 유혹해서 먹이감으로 사는 이야기는 이미 <헨젤과 그레텔> 동화에 나온다. 

비스킷, 초콜렛 등으로 만들어진 과자집으로 아이들을 유혹해서 그 아이를 먹이감으로 삼으려했던 마녀이야기.

<헬>에 나오는 엘리자베쓰가 바로 그 마녀와 닮았다. 

목마르고 지쳐 쓰러져 있는 마리에게 물과 휴식처를 나눠주며 유혹한 엘리자베쓰는

사실 사람을 잡아다 인육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였으니까.   

역시 상상력이란 기존의 것들을 재조합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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