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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팥빙수

먹는 행복/간식 브런치 디저트

by 산삐아노 2014. 5.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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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면 팥빙수가 생각난다.

 

 

요즘 사람들에게 팥빙수하면,

과일, 쨈, 젤리, 떡 등 갖가지 복잡한 내용물과 삶은 팥과 얼음을 같이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팥빙수는

그야말로 삶은 팥(물론 설탕이 들어 있다)과 간 얼음이 함께 나오는 간식거리였다.

 

 

지금도 나는 순수 팥빙수를 좋아한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난 삶은 팥에 설탕도 생략한다.

 

 

달지 않는 맹숭한 삶은 팥과 얼음을 내놓는 것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에게는

딸기쨈을 곁들어 주거나 유기농 우유를 첨가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곱게 간 얼음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삶은 팥을 곁들이면 얼마나 시원하고 고소하고 맛있는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물론, 먹어본 사람들 중에는 '이게 무슨 맛이냐!'면서 여전히 항의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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