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람차(2018)]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영화 제목이 '대관람차'였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대관람차를 타는 걸 좋아하다보니 '대관람차'라는 제목을 단 영화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영화 속 배경인 '대관람차'는 오사카 데포잔(天保山)에 있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대관람차였다. 

1997년에 생겨난 이 대관람차는 112.5미터높이에 직경이 100미터라고 한다. 

1999년에 등장한 135미터의 영국의 런던아이(London Eye, Millenium Wheel)에게 세계최고 높은 대관람차란 타이틀을 빼앗겼다고.

일단 이 대관람차 모습에 매료되서 영화를 보았다고 하면...과장이 되려나...^^

영화의 주인공이 강두라니...

강두의 어색한 아니, 강두의 약간 빈정거리는 듯한 표정을 닮은 일본어 발음이 영화의 몰입에 좀 방해가 되었다. 

물론 회사원 강두가 그리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여하간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회사원 우주가 오사카에 출장왔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꿈을 찾아 나선 과장과 닮은 남자를 뒤쫓다 

우연히 들른 피어34라는 바에 술마시다 잠들어 비행기를 놓치고 그 김에 직장을 그만둔다. 

바 주인 스노우, 일명 캡틴은 우주에게 과장을 찾을 때까지 머물러도 좋다고 허락한다.

후쿠시마에서 어머니를 잃은, 그 이후 음악을 그만둔 아버지를 둔 하루나와 함께 하루나 아버지를 위한 공연을 준비한다...

마지막에는 캡틴도, 하루나도 다들 각자의 길을 떠난다.


잘 만들었으면 괜찮은 힐링 영화가 되었을 법도 한데... 몇 프로 부족한 영화다. 

주연을 맡은 강두도 별로고, 음악도 별로고. 스토리도 그렇고...

아마도 감독의 연출력 부족 때문이 아닐까도 싶지만...

어쨌거나 메시지를 나름 전하려고 한 것은 인정. 

삶에 치이다 보면 젊은 시절의 꿈도 잊고 맹렬히 돌진하다 쉬어갈 지점도 놓치고... 

그럴 때 잠시 한 호흡 쉬면서 자신의 삶을 둘러보고 변화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메시지.


내게 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덴포잔 대관람차의 존재를 알린 것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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