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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8. 12.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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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매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조금 전에 은행에 다녀왔다. 통장정리를 하려고.

그런데 ATM기 앞에 서니 기계가 소리음을 낸다. 

왜 그러지?하고 살펴보니 바로 앞에서 볼 일을 보시던 아주머니가 현금 3만원을 인출하고 그대로 두고 가신 거였다. 

그 분이 오셔서 가져가겠거니하고 나는 일단 현금을 꺼내서 옆에 두고 통장정리를 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오시질 않네... 돈을 어떻게 하지? 잠시 고민하다가 그 돈을 들고 은행 안으로 들어갔다. 

은행에서 안내업무를 보시는 경비원 아저씨가 창구 안쪽 사무실로 나를 데리고 가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업무를 보시는 한 아저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난 돈 3만원을 책상 위에 두었다. 

그 분은 내 통장을 달란다. 앞 사람을 확인해서 돈을 입금해주면 된다며.

확인하시더니 거래를 안 했네. 하신다. 

통장정리만 했다고 하니까 그러면 거래내역이 안 나와서 앞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는 데...

다시 어느 기계에서 통장거래를 했는지 물어 본다.

나는 경비 아저씨에게 기계를 알려드렸고 은행원 아저씨는 그 기계 거래내역을 확인해 본다.

곁에서 보니 내가 그 기기을 사용했다는 것이 뜬다. 

바로 아랫줄에 누군가 3만원을 인출한 내역도. 

그러면 그 분에게 입금해드리면 되지 않나?하니까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신다.

아무튼 난 삼 만원을 두고 총총히 그 곳을 빠져나왔다.

나가는데 경비 아저씨가 그 돈을 왜 꺼냈냐? 하신다. 

난 소리가 났고 (내 볼 일을 봐야 하니까) 아주머니께서 금방 오실 줄 알았기에 꺼냈다.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오면 돈을 그대로 두란다. 

그렇지 않으면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도대체 뭐가 귀찮은 일인지?

앞 사람 전화로 확인해서 돈을 입금해주면 되지 않나?


이번 상황을 통해 알게 된 것은 ATM기에 돈이 있으면 그냥 두면 기기가 30초 후에 닫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CCTV가 있어 ATM기에서 가져가지 않은 돈을 누군가 취했을 경우 그 돈의 주인이 찾으러 오면 확인이 가능하고

그 돈을 취한 자는 절도범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은행 측이 그 아주머니께 돈을 잘 돌려드렸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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