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다녀온 것이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포스팅은 아직 끝이 나질 않고 있다. 

오늘은 제주도 용두암에 갔던 날 사진들을 포스팅하려 한다.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용두암을 둘러보고 제주를 떠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용두암 근처에서 내렸다. 물론 근처라고 해서 바로 앞에 용두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정표를 따라서 좀 걸어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다 보니 이렇게 흙탕물이 흐르는 강이 보인다.

용두암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출렁다리가 있다. 

잠시 출렁다리에 서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흙탕물이 부지런히 바다로 흘러간다. 

출렁다리를 재미로 건너보았지만 용두암은 출렁다리쪽이 아니라 반대쪽에 있었다. 

해안가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뭔가를 먹고 싶었지만 맛있는 식당을 찾기 위해 잠시 배고픔을 뒤로 했다. 

북적이는 관광객과 용두암을 알리는 바윗돌이 보인다. 

그런데 이 생뚱맞은 인어상은 뭔가?

어릴 때는 인어공주상을 보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가보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인어공주상의 크기에 실망해서 굳이 볼 필요 없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가보지 못한 자신을 위로했다.

안데르센 동화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언젠가 인연이 있으면 덴마크도 가보고 싶지만... 가지 못하면 말고...

그런데 인어상이 제주도에도 있었구나...

용두암이 보인다. 

대학시절 과친구들과 용두암을 들렀을 때가 생각난다. 

바로 이런 돌덩이를 잠시 보고 금방 이곳을 떠났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네...

꼭 이런 풍경이었다.

앗! 이 물고기를 닮은 바위? 정말 물고기 모양이다. 

왼편에 눈이 있고 오른편에 꼬리가 물 속에 잠긴 채 누워 있는 물고기...

용두암을 반대편에서 보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수고로움을 견뎠다. 

용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보면 말머리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자연이 바위를 신비롭게 조각했다 싶다.


사실  큰 감흥이 없는 곳이었지만 한 번도 용두암에 가보지 못했다는 친구에게 잠시 구경시켜줄만은 하다 싶어서 찾은 곳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제주여행 동안 굳이 용두암을 올 필요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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