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노라면 2018.09.05 16:02

사노라면...

욕심 때문에 망한다.



며칠 전 일 때문에 비행기를 타야했다. 


비행기는 기후온난화의 주범 가운데 하나라서 

사실 지구를 생각한다면 비행기는 될수록이면 적게 타는 것, 아니 타지 않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지구인의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비행기를 수없이 타고 다닌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비행기 탈 일이 남은 인생동안 별로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비행기 탈 일이 생긴다. ㅠㅠ

게다가 비행기타고 여행할 약속이 여럿이다...


어제 저녁 무렵, 오리에게 밥을 주러 하천가를 나갔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행기가 쉴새없이 날아간다. 

이렇게 비행기 타는 사람이 많은 시대를 살고 있구나, 새삼 느꼈다.


비행기를 올려다 보고 있으니, 정말 큰 새같다. 

며칠 전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탄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을 때였다. 

비행기는 착륙한 다음에도 한참을 바퀴를 굴리며 이동했다 

비행기가 지상에서 바퀴를 굴리며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날개달린 오리가 땅위를 뒤뚱거리면서 걷는 모습처럼 부자연스럽고 서툴게 느껴졌다.

비행기는 하늘을 날 때 아름답다. 새처럼.

신화 속 이카루스처럼 인간은 스스로 날 수 없어 날개달린 기계, 비행기를 발명했다. 

그런데 날고 싶은 욕심은 과도한 것이었다 싶다.

그래서 그 욕심의 댓가를 톡톡히 치룰 것이다. 


욕망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니, 

인간은 결국 이카루스와 같은 죽음을 맞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차례로 나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릿 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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