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을 보았다. 

시작은 한 프로그래머 청년의 비극적인 죽음에서부터이다.

그리고 청년을 살해한 범인의 추적, 살해용의자가 소속된 성남 국제 마피아파, 국제 마피아파 출신의 벤처기업가로 이어지다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 현 경기지사까지!

시장, 경찰, 조폭의 연루설이라니!!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다.

이재명 관련 뉴스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결국 내가 뒤늦게 김성수 감독이 만든 [아수라(2016)]를 보게 된 까닭은 

이 영화가 마치 이재명 시장과 성남 경찰, 그리고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연루설을 겨냥하듯, 시장, 경찰, 조폭이 연루된 스토리를 다룬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아수라]가 극장에서 상영될 당시는 주인공이 황정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그리 보고 싶지는 않았었다. 

청소년관람불가라고 하니, 얼마나 폭력적일지 가히 짐작되는 바이니...


아무튼 안남 시장 역에는 황정민, 시장의 더러운 일처리를 도맡은 형사 둘, 한도경과 문선모 역으로는 각각 정우성과 주지훈, 

그리고 안남 시장을 뒤쫓는 검사역에는 곽도원.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폭력적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왜 제목이 아수라인지 분명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수라장, 폭력과 살인 대잔치다. 


왜 관람객과 네티즌 모두 7점이 되지 않는 낮은 점수를 주었는지 알 수 있겠다. 

항상 말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들이 다 죽는 영화는 싫어한다. 

게다가 조연까지 다 죽는 영화는 말해서 무엇하겠나!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은 것은 잘 한 일이다. 


그런데 영화는 경찰, 조폭과 연루된 시장을 '안남' 시장으로 설정한다. 

왜 '안남'인가? 시나리오가 의도가 있었을까? 성남을 겨냥하는 의도.


영화 속 안남 시장은 참으로 비열한 인물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경찰, 조폭 동원, 살해도 서슴지 않는다.

그에게 다른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어쨌거나 이 영화를 만든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지나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더운 여름날, 이토록 잔혹한 영화를 본 것은 잠시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긴 했다. 

기분은 나빴지만.


이 영화가 그나마 내게 즐거움을 준 것이 있다면, 바로 조폭 똘마니 '작대기' 역을 맡은 김원해의 연기다. 

김원해를 주목하게 된 것은 바로 드라마 [혼술남녀(2016)]에서였다. 

그리고 [힘쎈 여자 도봉순(2017)]에서도 그의 변신은 놀라웠다. 

그런데 [아수라]에서 작대기 연기는 혼신을 다한 느낌이다. 

그의 변화무쌍한 연기가 정말 기대된다. 

지금은 현재 방영중인 JTBC [라이프]에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혹시 김원해의 탁월한 연기를 보길 원한다면, [아수라]를 한 번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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