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름없는 독(2006)]을 빌렸다.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두 번째 권. 이로서 나는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를 완독했다. 

[이름없는 독]은 빌리기가 힘들어서 이제서야 겨우 읽게 되었다. 


1. 이번 책은 특별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겐다 이즈미라는 여성이다. 거짓말장이인데, 그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거짓말장이다. 

그 거짓말이 제법 심각하다. 거짓말에 협박까지. 

한 마디로 짜증나는 인물이다. 

솔직히 이런 사람 주변에 있으면 일상이 소란스러울 것 같다. 

이야기이니 망정이지. 실제로 존재할까 싶기도 하고....


"사람이 사는 한, 거기에는 반드시 독이 스며든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들이 바로 독이기 때문에.

......

나는 우리 안에 있는 독의 이름을 알고 싶다. 

누가 내게 가르쳐다오. 

우리가 품고 있는 독의 이름이 무엇인지를"(스기무라 사부로의 생각)


겐다 이즈미의 독은 치명적이다싶다.


2. 이번 책에서는 토양오염, 새집증후군, 독극물 살인이 소재다. 

유해한 화학물질에 오염된 땅에 세워진 집을 구입해 팔지도 못하고 집에 묶여버리는 사람이 우리땅에는 없을까?

공장이 떠나간 자리에 지워진 집들이라면 토양오염의 문제를 고민해봐야 하리라.

독극물 살인은 아직 들어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일이다. 일상을 위협하는...


3. 아직 스기무라 사부로는 이혼하지 않았고 나호코와 모모코와 살고 있으며, 이마다 콘체른에서 근무하는 상태다. 

아직 본격 탐정길에 오르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독극물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4. 경찰의 손이 미처 세세하게 닿지 못하는 곳을 해결해주는 탐정이 있으면 나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기타미 전 부인은 탐정일을 하는 남편에게 '탐정은 직업이 아니라 취미'라고 말한다.

그만큼 돈벌이로는 나쁘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키타미는 죽을 때까지 세상의 독을 정화시키는 작업으로 탐정을 선택했다. 

이 세상의 해독제가 되기 위해.

바로 그 해독제 역할을 스기무라 사부로가 이어받게 되리라는 암시를 이 소설 속에 담았다.


5.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는 계속 될까? 아마도. 기다려진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책들을 읽기로 하자. 

이제는 다시 사회파 추리물로 분류되는 모방법을 빌려나 볼까...

올여름에도 일하는 와중에 짬짬이 미야베 미유키 현대추리소설을 읽게 될 것 같다. 


설정

트랙백

댓글

사용자 정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