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가를 산책하다가 오렌지빛 꽃무리가 눈에 들어와 보니... 바로 능소화였다. 

다음 순간 갈색고양이가 능소화 나무 곁 계단 위를 오른 것이 보였다.

고양이를 뒤따라가보고 싶었지만 계단 바로 아래는 자전거 도로.

그 도로를 건너가기가 귀찮아서 멀리서 그냥 바라보았다.

고양이도 잠시 계단에 멈췄다. 

얼굴 좀 보여줘, 하고 귀찮음을 무릅쓰고 자전거 도로를 건너가니...

고양이는 능소화 근처 풀숲으로 사라져버렸다. 

아... 아쉽다. 

고양이라면 이렇게 무안한 경우에는 잠시 정지동작을 취하겠지만, 

나는 그냥 능소화나 한 번 찍어보았다. 

능소화꽃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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