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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8. 5. 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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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사람이 변하는 만큼 관계도 변한다.


친구의 식사초대.

사찰음식을 사주겠다고 해서 나갔더니 주섬주섬 하얀 봉지를 건넨다. 

"상추야."한다.


1년 전 이사하고 난 다음 베란다가 넓어서 나무, 화초, 야채 등 이것저것 키우나 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상추.

작년에는 씨를 뿌려서 키워보려했다가 실패하고 올해는 모종을 사서 성공했단다.


이 친구에게서 직접 키운 상추를 얻어먹게 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월은 흐르고 우리는 변한다.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여하간 변하긴 한다. 


이 친구에게 마음이 좀더 열리는 기분이다. 

친구에게 키우던 라벤다, 민트, 세이지를 선물했다. 


좀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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