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꽃샘추위로 날씨가 오늘 못지 않게 쌀쌀했다. 

바람까지 더해서 벚꽃놀이하기에는 좋은 날씨라고 할 수 없었지만

사진 속 풍경에서는 쌀쌀한 날씨는 없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만개한 벚꽃이 신비로울 뿐.

동네 하천 근처에 2킬로미터의 산책이 조성되어 있다.

보행자길과 자전거길이 나란히 이어지는 길인데, 양끝에는 사진에서처럼 붉은 기둥이 문처럼 서 있다.

이 산책길이 시작하기 전부터 벚나무 가로수가 나란히 서서 벚꽃을 피우고 있다. 

이 길의 벚나무의 꽃들은 분홍빛이라기보다는 흰 빛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꽃이 더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만개한 벚꽃 앞에서 '우와!우와!!'하며 감탄하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볼 따름이다.

산책객이 적지 않았다. 사진을 찍거나 걸음을 멈추고 넋을 잃고 꽃을 바라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흰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는 하늘이 벚꽃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개나리는 절정을 지나 조금씩 꽃이 지고 푸른 싹이 돋고 있었다.

이제 주인공은 개나리가 아니라 벚꽃이다.

벌써 꽃을 떨어뜨리고 잎을 꺼내놓은 성질 급한 벚나무도 있다. 

하천쪽으로 햇살을 즐기며 기울어진 벚나무 가지에도 꽃이 만발했다. 

아... 벚꽃에 취해 한가롭게 보이는 오후다.

하천 쪽 풍경도 내려다 보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샛노란 물결이 대단했는데, 그 기세가 좀 꺾였다. 

벚꽃의 기세가 두드러진다.

보행자를 위한 다리 곁 벚나무의 꽃들도 눈부시다. 

아... 개나리는 가고 벚꽃은 오고... 이렇게 봄날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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