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산책

사노라면 2018.02.17 18:00

사노라면...

걷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지난 12월부터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던 한파.

그 한파가 2월에도 등장했지만 한파에 발목잡혔던 탓에 산책도 하지 못하고 보낸 겨우내 나날이 슬슬 지겹고 괴로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파라는 일기예보에도 하천가 산책을 나갔다.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이 너무나 푸르다. 

이토록 푸른 하늘 아래 천천히 걷는 일이 얼마나 좋았던지 새삼 떠올릴 수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하천가를 찾은 탓인지 풍경이 제법 많이 변해있었다.

하천가를 빼곡히 메우고 있던 갯버들이 거의 대부분 잘려져 있었다. 

왜 이렇게 다 베어버렸지? 하고 자문을 해 보았는데, 아마도 여름철을 대비해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버드나무에게는 무척 안 된 일이지만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는 새들을 방해물 없이 잘 볼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겨울철 오리의 종류도 많아지고 길을 떠나지 않은 백로와 왜가리까지 만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걸음이 새구경 때문에 자꾸 멈춰졌다. 

바람이 차고 날씨도 춥긴 했지만 바람과 추위조차 상쾌했다. 

이제 다시 걸을 때가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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