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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반드시 잡는다]에서 악착같고 끈질긴 집주인 역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8. 1.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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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의 이름이 낯설다. 

살펴보니, 그의 영화는 본 것이 없다. 

김홍선 감독 작품으로는 [반드시 잡는다(2017)]가 내가 본 첫 작품이다. 

이 영화가 개봉된 것이 지난 11월 29일이라고 하니까, 불과 1달이 조금 넘은 영화인데, 사실 이 영화를 알지 못했다.

지난 토요일 우연히 SBS [접속!무비월드]를 보다가 '영화 공작소'에 소개된 [반드시 잡는다]를 접했다. 

주연을 백윤식, 성동일이 맡았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 


백윤식은 1947년생으로 올해 72세다. 그동안 축적한 연기경력이 화려하다. 

하지만 백윤식의 연기인생은 50대중반을 넘어서야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영화를 보며 백윤식의 연기력에 주목한 것은 바로 [싸움의 기술(2005)]에서부터였다.

이후 [타짜(2006)], [관상(2013)], [내부자들(2015)]의 백윤식도 돋보이는 주연이다. 

[반드시 잡는다]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심덕수 역할도 앞선 역할들에 뒤지지 않는다.  

가난한 동네에서 집주인으로써 악착같이 월세를 받는 독거노인 심덕수,

하지만 그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다. 집세가 밀린다고 해서 세입자를 내쫓는 법은 없으니까.

그리고 월세를 독촉한 것이 미안해서 20대 젊은 세입자 지은이가 사라졌을 때 지은이를 발벗고 찾아나선다.

백윤식은 심덕수를 연기했다기 보다 심덕수 자체로 보였다.

영화는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화한 것이란다.

30년이 흘러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세입자를 잃은 집주인과 전직형사가 손을 잡고 해결해나간다는 스토리. 

정말 영화 속에서처럼 장기미제사건의 진범이 세월이 흘러도 언젠가는 잡힐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 노인에 대한 긍정적 관점까지 포착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이 영화를  제대로 소화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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