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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보는 계절의 변화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12.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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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변화는 계속된다.

창밖을 보는데 눈이 내린다. 


지난 주말 이틀째 꼼짝하지 않고 집안에서 컴퓨터와 책을 붙들고 앉아지냈다. 

그리고 세상은 책상 곁의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

아파트가 즐비한 회색공간이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절대 회색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도 그렇지만,

길가에 줄지어 서 있는 가로수도 쉼 없는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불과 1달 반 사이 창으로 보이는 거리가 사진 속 풍경처럼 달라졌다.

11월초에는 무성하는 푸른 잎들, 12월초에는 그 잎들이 거의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에 흰눈이 하얀 옷이 되었다. 

인도 위도 하얗다.  


우리가 느끼건 그렇지 못하건,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도 결코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다.

우리의 마음과 눈이 그 변화를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참 퍼 붓던 눈발이 가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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