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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들이 즐겨찾는 소박한 식당, Cafe Mont Cenis(프랑스, 파리)

나들이예찬/먹고마시고자고

by 산삐아노 2014. 5. 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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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언덕의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점심식사시간을 기다리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북적대는 통에 그곳을 얼른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몽마르트 박물관 근처 포도밭을 지나 걸어서 내려오면서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기로 했다.

너무 값이 비싸지 않은 곳,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가 있는 곳을 찾아 두리번 거렸다.

 

 

얼마나 걸었을까?

배도 고프고 적당한 레스토랑도 찾지 못해 지쳐가고 있을 때였다.

그때 우리 눈에 들어온 레스토랑이 바로 <Cafe Mont Cenis>다.

고급레스토랑은 아니지만, 동네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들르는 평범하고 소박한 식당이다.

객지에서는 이런 식당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곳은 음식값도 싸지만 음식도 맛있고 게다가 그 지역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관광 가이드 북에 등장하는 식당들에 비해 훨씬 만족스럽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plat du jour였는데, 프랑스에서는 이 plat du jour를 시키는 것이 값도 저렴하지만 신선해서 맛도 좋다.

이날 제공된 메뉴들은 내 마음에 완전히 들지 않았다.

그래서 스파게티와 함께 나오는 연어요리와 고기요리에 곁들여진 밥, 두 메뉴에서

나는 연어와 밥을 함께 주면 안 되느냐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쾌히 승낙을 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격은 12.50유로. 파리에서 절대로 비싼 식사가 아니다.

 

식사 후에는 민트차를 시켰다.

나는 흔히 나오는 티백 민트차가 나올 줄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진짜 민트, 잣, 녹차, 설탕이 들어 있는 진짜 민트차가 나오는 것이었다.

그 어디서 먹어본 민트차보다 맛있었다. 최고다.

오래 걸으며 식당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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