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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12.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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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만나서 반가운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올연말 두 번째로 송년회에 다녀왔다.

일 년에 몇 차례 갖는 모임의 송년회인데, 이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유쾌하다. 

무엇보다 이들은 각자 자기 삶을 개성있고 참신하게 꾸리는 사람들이다. 

학연, 지연, 혈연, 나이, 신념, 성별, 성정체성과 무관한 이 모임에서는 진지하게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눈다. 

이 모임의 특징은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생각을 풀어놓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송년회도 식사 없이 차 한 잔을 놓고 꾸리기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송년회에는 한 사람이 알바턱으로 떡, 빵, 과자, 귤 등을 준비해와서 그 어느 때보다 먹을거리가 풍성했던 모임이 되었다.

이 먹을거리는 준비한 사람의 마음이 담긴 것이라 배만 채워준 것이 아니라 마음도 채워주었다. 


서로를 격려하며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도 새로이 다지는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한 해의 마무리가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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