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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달콤한 가을의 맛

먹는 행복/간식 브런치 디저트

by 산삐아노 2017. 12.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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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순부터였던 것 같다. 홍시를 간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

매년 10월이면 감을 박스째 사긴 하지만 올해는 대봉감을 한 박스 택배로 선물받았다.

감나무가 수 그루 정원에 있는 지인댁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거대한 박스에 담겨온 그 감을 간식으로 먹는 즐거움이란...

사실 홍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로 내가 홍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이었다.

딱딱하고 떫은 감이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홍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조금 힘들긴 했다.

그래서 때로는 조금 덜 익은 홍시를 먹으며 변비에도 시달리고.

이제 그 감이 이렇게 세 개 남았다. 

그 많은 감들이 모두 뱃속으로 사라지다니!

정말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다.

홍시가 사라지니 가을도 가고 겨울이 왔다.


홍시를 모두 먹고 나면 곶감을 사서 먹을까 싶다.

홍시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바로 곶감이니까.

우는 아이 눈물을 그치게 하는 바로 그 곶감.

겨울 나절 곶감 간식이야말로 큰 기쁨이다.

감을 보내온 지인댁. 감이 매달려 있다. 곳곳에 홍시로 익어가는 감이 놓여 있다.

지인댁 감나무. 단풍든 모습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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