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백곰장식

스피커 위, 침실벽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이 사랑스러운 곰장식은

작년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세일할 때 구입한 것이다.

처음에 곰장식을 보면서 조금 어리둥절했다. 

크리스마스와 곰이 무슨 관계일까?하고.

하지만 검정, 하양, 청록색, 그리고 은빛이 세련된 조화를 보여주는 이 나무 장식품은 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아무렴, 어때, 하고 사버린 후 내게는 소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되었다.

크리스마스에서 종교적 의미보다는 연말이자 겨울의 절정을 향하는 문턱, 한 해의 마무리로서의 의미를 더 구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북극 지방에서 사는 백곰과 크리스마스는 그리 이상한 조합은 아닌 것 같다. 

오늘은 정말 춥다. 올겨울 들어 최고 추운 날인 것 같다.

이런 날에는 온기가 필요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주는 이런 장식품들이야말로 온기를 준다. 

백곰이 두르고 있는 털목도리와 털모자, 장갑 그리고 스웨터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들이 아닌가.

털옷을 입고 있는 백곰도 마찬가지지만.

오늘은 겨울 스웨터를 입고 목도리를 칭칭감고 길을 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