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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9.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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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뜻하지 않은 선물이 주어진다.

그저께 불곡산 산행을 갔을 때였다.

생각했던 이상으로 불곡산의 나지막한 암릉 봉우리는 아름다웠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도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즐거움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투봉을 지나 다음 봉우리를 가기 전 안부를 통해서 하산했는데, 

사람이 잘 다닐 것 같지 않은 그 길에서 길바닥 여기저기에 밤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작지만 통통한 알밤들.

하늘이 준 가을날 선물 같았다.

돌아와서 밤을 바로 쪘다. 

생각보다 주운 밤이 적지 않았다. 

매일 조금씩 주운 밤을 즐기고 있다. 

행복한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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