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감독이 연출한 첫번째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 참 독특한 영화였다.

무엇보다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도 세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했지만 [아버지와 마리와 나] 역시 세 사람의 관계를 다룬다.


아버지 태수도, 아들 건성도, 그리고 우연히 함께 동거하게 된 마리도, 각각의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산다.

자살한 아내의 그림자 속에서 마약하며 살아가는 태수,

감옥을 드나드는 아버지, 자살한 어머니로 인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청소년 건성,

아기 대충을 데리고 집 없이 살아가는 한부모 10대 소녀 마리.

이들이 함께 같은 공간 속에서 살아가며 사랑을 키운다.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 소녀]가 그랬듯이, 

결국 해피엔딩. 비록 아버지가 죽음을 맞았지만. 아버지도 나름 행복한 죽음을 맞았으니 해피엔딩이다.


이무영감독은 원래 각본부터 썼던 사람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이 바로 그가 각본을 썼던 영화다. 


비록 그가 연출한 영화는 두 편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의 다른 영화도 보고 싶어진다. 

어쩌면 그는 인간사이의 관계에 주목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가 그리는 관게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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