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천안 광덕사쪽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행에 대해서 블로깅했고, 

이어서 광덕산 정상에서 아산 강당골로의 하산산행에 대해서 쓸려고 한다.

천안과 아산, 두 도시에 걸쳐 있는 광덕산은 정상 기념비에도 두 도시를 선명하게 기록해 두었다.

정상에서 잠깐 쉬고 하산길에 올랐다. 

하산길 시작길이 로프가 설치해야 할 정도록 비탈지다. 

그래서  아산쪽에서 광덕산을 오르지 않은 것에 안도의 숨을 쉬면서 내려왔다.

채 500미터가 되지 않는 길이 가파르다. 

아산에서 광덕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정상 직전 정말 가쁜 숨을 몰아셔야 할 것이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길에는 이렇게 굴참나무가 많다. 

그리고 소나무도. 

무엇보다 소나무가 많다. 아직 나이가 든 소나무는 아니지만 아산에서 광덕산을 소나무숲으로 가꾸려고 무척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안내 표지판이 정상에서 500미터를 내려왔음을 알린다.

이제 강당골까지는 2.7킬로미터.

이 안내지도를 보면 앞으로 작은 봉우리 둘을 넘을 것을 알린다.

철마봉, 작은 철마봉. 

소나무가 이렇게 많은 산길을 걷는 것이 다소 낯선 느낌이다.

아니, 소나무가 많은 산길이라는 표현보다는 이렇게 키가 길쭉길쭉하게 자란 어린 소나무들로 가득한 산길을 걷는 것이 낯설다고 해야 하나?

광덕산 임도에 이르렀다.

강당골 주차장까지 2.2킬로미터. 

길이 편안하니까 금방이다. 

소나무 사이길을 걷고 걸어

나무계단길...

계속 소나무곁을 지나 걷는다.

정말 소나무 많구나...

멀리 벤치가 보인다. 

소나무 사이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고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나무 수피가 참 아름답다. 

소나무 정말 많다.

이리 보아도 소나무, 저리 보아도 소나무...

그런데 여기가 작은 천마봉이라고 하는데...

어디 보자. 앞에서는 철마봉이라고 지도에 표기되었었다.

천마봉인지, 철마봉인지... 궁금하다. 

천마봉 아닐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아산 쪽 광덕산은 한 마디로 소나무숲이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이곳에 피톤치트를 마시며 산림욕 하러 와도 좋겠다. 싶다.

굳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어느새 강당골까지는 1.3킬로미터.

광덕산 정상에서부터 거의 2킬로미터를 걸은 셈이다. 

정상 바로 아래는 가파른 길이라 힘들었지만 나머지 길은 소나무 사이를 평탄하게 걸을 수 있는 좋은 길들이다.

그래서 걷기가 힘들지 않았다.

길은 계속 소나무 사이로 이어진다.

소나무 구경은 확실히 할 수 있는 산행이다.

길도 찾기 쉽고 안내판도 잘 설치되어 있다.

이제 1킬로미터도 남지 않았다.

강당사 근처를 지나니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았음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퍼지면 이 산은 정말 큰일이다.

굴참나무 등 다른 나무도 있긴 하지만 다수의 나무가 소나무인지라...

마침내 강당골 주차장에 이르렀다.

강당사를 둘러보지 않고 바로 하산했다.

주창장은 정말 넓고 한적하다.


강당골 주차장을 벗어나면 외암천이 나온다. 

다리를 건너서 버스를 타러 갔다. 

이런... 버스시간표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을 따름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아무튼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동행하였기에 확인해 보니 버스를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이런... 우두커니 맞은편 강아지를 보면서 계속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1시간을 걸어서 버스가 더 많은 버스 정류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것은 착각이다. 1시간을 걸어보았자 버스가 대단히 더 많지도 않았다.

특별히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아무튼 겨우 버스를 타고 아산의 그 유명한 온양온천을 하러 갔다.

산행 마무리로는 온천이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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