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사이클링 북마크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4. 21. 09:41

본문

사노라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청바지를 재활용해서 청지앞치마를 만들었다. 

그런데 업사이클링이 아니라 다운사이클링이 되었다.

청바지 천 자체도 무거운데, 에쁘게 만든다고 청지연결부위를 색색깔의 실로 감치면서 연결했던 것이 무게를 더 늘렸다.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무거운 앞치마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만든 청지 앞치마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골방에서 썩어가던 앞치마는 올봄에 가위로 싹둑싹둑 잘려져 

식탁의자 방석이 되고 화분 받침이 되고 ... 그리고도 남은 조각은 이렇게 북마크로 재탄생했다. 

친구는 나의 북마크를 허접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용해보면 나쁘지 않다.

보기도 나쁘지 않고.

어쨌거나 청지 앞치마는 다운사이클링에서 벗어나 리사이클링에 나름 성공한 셈이다. 

화분받침은 정말 성공적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