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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아이 엠 러브>에서 나를 되찾는 여인으로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5. 7.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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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변신이 자유로운 배우로 보인다.

지적인 얼굴에 늘씬 한 키에 아름답다.

그런데 그 모습을 망가뜨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단한 배우다.

1960년 생이라니... 그렇게 나이가 많았나?

 

인터넷 무료 영화로 틸다 스위튼이 나오는 이탈리아 영화 <아이 엠 러브(2009)>를 보았다.

러시아 여인 엠마가 밀라노 상류가정에 시집와서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두고 안주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면서 산다.

엠마는 이탈리아 남편이 준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까지 없어질 정도로 자신은 없고

레키 가문의 여인으로 존재할 뿐이지만,

아들의 친구 안토니오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자신을 되찾아 그 대단한 가문을 박차고 나간다.

갑자기 {인형의집}이 떠오르네...

 

아무튼 스토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느리고 시각적으로는 부드럽고 느슨하고 뿌연 느낌을 준다.

이런 분위기가 마지막에 가면 빠르고 긴장이 고조된다.  

잘 만든 영화로 보인다.

 

상류층 가문에 시집온 엠마가 아니라

러시아여인인 키티쉬가 되어가는 모습을 틸다 스윈튼이 멋지게 열연해 보인다. 

 


아이 엠 러브 (2011)

I Am Love 
7.8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틸다 스윈튼, 플라비오 파렌티, 에두아르도 가브리엘리니, 알바 로르와처, 핍포 델보노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이탈리아 | 120 분 | 2011-01-20

 

 

그리고 아주 오래전 <올란도>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틸다 스윈튼의 중성적인 이미지가 올란도 역에 적합한 것 같다.

틸다 스윈튼이 배우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바로 <올란도>를 통해서라고 한다.

 

 


올란도 (1994)

Orlando 
7.2
감독
샐리 포터
출연
틸다 스윈튼, 지미 소머빌, 쿠엔틴 크리스프, 샤를로트 발랑드리, 헤드코트 윌리엄스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 93 분 | 1994-03-12

 

사실 이 영화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란도>를 영화화 했다고 해서 보았는데,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지 않았다.

그냥 버지니아 울프 책을 읽는 것이 나은 듯.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틸다 스윈튼은 84세 할머니 마담D로 나왔다.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영화로는 이 영화를 가장 최근에 보았다.

 

봉준호 감독의<설국열차>에서 악역인 메이슨으로 나올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두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다를 뿐만 아니라 강렬하다.

성격파 배우로서 손색없는 모습.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그리고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2012)

We Need to Talk About Kevin 
8.1
감독
린 램지
출연
틸다 스윈튼, 에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시옵한 폴론, 애슐리 게라시모비치
정보
스릴러 | 영국, 미국 | 112 분 | 2012-07-26

 

그런데 이 영화는 처음 조금 보다가 포기했다.

집안의 붉은 색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글쎄 좀 기분이 더러울 것 같아서 보다 말았는데, 봐야 하나?

일단 원작인 소설부터 보고 영화까지 보고 싶은 기분이 나면 그때 볼까 보다.

 

 


브로큰 플라워 (2005)

Broken Flowers 
7.3
감독
짐 자무쉬
출연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샤론 스톤, 프란시스 콘로이, 제시카 랭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프랑스 | 106 분 | 2005-12-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8.6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오몬드, 폰느 A. 챔버스, 엘리어스 코티스
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 미국 | 166 분 | 2009-02-12

 

 

이 두 영화에도 틸다 스윈튼이 조연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네.

두 영화 모두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영화들을 볼 때만 해도 틸다 스윈튼을 주목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틸다 스윈튼이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인 줄은 몰랐다.

그녀를 볼 때마다 북유럽의 여인이 떠올렸다.

어쩌면 켈트족의 여인이 틸다 스윈튼처럼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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