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자전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2. 11. 20:30

본문

사노라면...

배터지게 먹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감자 한 자루를 베란다에 놓아둔 것을 잊어버린 탓에

그동안 감자는 햇빛을 받아 푸른빛을 띠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나는 감자를 먹어야겠다고 급히 결심을 했는데

감자전을 부치는 것이 최선의 방법같았다.


감자를 닦고 감자껍질을 까고 감자를 강판에 가는 준비작업은 내가 하기로 하고, 

감자전은 친구에게 부쳐달라고 부탁했다.

감자강판은 우리나라 것을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 치즈강판을 이용했다. 

우리나라 강판은 감자를 아주 미세하게 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프랑스 치즈 강판을 사용하면 얇으면서도 약간 넓적한 모양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부치기도 쉽고 식감도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감자가 많아서 감자전을 부치던 친구는 지쳐갔다.

하지만 감자전을 얼마나 많이 먹었던지...

2장 정도밖에 남질 않았다.


나 자신도 놀랐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감자전을 먹어치울 수 있다니!!

기름에 부친 감자라서 너무 배가 불렀다.

과식이다. 


아무리 감자를 좋아해도 이건 아니지...


아무튼 친구야, 감자전 부치느라 너무 애썼다. 고마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