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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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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새삼 익숙한 것이 낯설다.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다리를 건너려는 데 멀리 지는 해가 무척 붉고 둥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는 해가 저리도 아름다운 것이었던가!

해가 지는 것을 처음보듯 바라보았다.

낮에 떠 있는 해는 정면으로 바라보기에 눈이 아프지만

지는 해는 그래도 낫다.


요즘 새삼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다.

어쩌면 익숙하다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익숙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눈이 나무에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도 참 아름답다 싶었다.

원래 저리 아름답던 것이었던가 되물으며.


너무 실내에 오래 머물러지내다 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던 터라 새삼스레 감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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