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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7. 1.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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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단순한 일을 하며 시간보내는 것이 좋다

저녁식사를 하고 호박씨를 깠다.

지난 가을 늙은 호박을 사서 죽을 끓여먹고 씨는 닦아서 잘 말려 간식거리로 먹기로 했었는데,

아직도 모두 먹질 못해 식탁 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침에 콘플레이크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을까하고 호박씨를 까기 시작했다.


이번 호박씨는 충분히 영글지 못해서인지 아주 두께가 얇다.

하지만 맛은 최고.

고소한 맛이 지금껏 먹어 본 호박씨 중에서 최고의 맛이라는 생각.


까면서 먹고 하다 보니 호박씨가 쌓이질 않는다.

아침식사 한 끼 먹을 정도만 남겨둔다.


겨울밤, 호박씨 까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겁다. 

단순한 일은 머리를 복잡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이렇듯 호박씨까는 일이 휴식이 되는구나.

너무 많이 까야 한다는 압박감만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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