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의 [님스 아일랜드]

토요일 오후, 제니퍼 블랙켓과 마크 레빈 감독의 <님스 아일랜드>를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디 포스터가 나오기도 하고

또 판타지라고도 하니까 

주말 시간을 떼울 겸, 인터넷에서 본 영화.

2008년도 영화니까, 벌써 8년 전 영화다.

조디 포스터는 기대한 대로 연기가 뛰어났지만,

판타지영화라고 하기에는 영...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무인도 -작은 분화가 있는 반달모양의 섬-는 아름답다. 

정말 님이 과학자 아버지와 함께 단 둘이 살기에는 그저 그만인 듯.

아마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보았다면 나도 그런 무인도에서 사는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겠다.

펠리컨, 물개, 도마뱀과 친구를 하고 

화산을 기어올라가는 등.

상상만 해도 즐겁다.

아이들의 영화이니 영화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해피엔딩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 표류한 아버지도 돌아오고

멋진 영웅 이야기를 쓴 여성작가가 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시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