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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헛웃음 웃게 하는 좀비영화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6. 8.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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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고 만사 귀찮고 영화나 볼까 하고 좀비영화 [부산행]을 보러 나섰다.

기왕 보는 김에 스크린 X로 보자며 돈도 좀 썼건만... 스크린 X, 정말 어이없다.

스크린 양쪽 벽도 화면으로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는 높이 산다.

하지만 그것이 입장료를 그만큼 올릴 만한 것인지는 좀...  딱 1000원만 입장료를 더 한다면 나도 큰 불만 없지만, 그 이상은 ...

앞으로 스크린 X는 안 볼 생각이다.


좀비영화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내용이 뭐 대단히 기대할 것은 없고...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어이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차례로 죽고 결국 꼬마와 임산부만 살아남는다는 설정이 글쎄...

공유가 죽기 전 회상하는 장면은 참으로 황당스럽기만 하다. 유치하다.


다만 기차에 악착같이 매달리는 좀비 무리의 표현. 재미있었다.   


영화가 끝이 나고 아무리 애니메이션을 덧붙여 우리를 달래보려 해도 다 부질 없다.

이 영화는 그리 재미있는 영화가 아니다.

마지막 헛웃음을 웃고 영화관을 나왔다.


그런데 도대체 다들 왜 이 영화를 본 걸까?

나처럼 더워서 그런 걸까?

덕분에 또 열꽃이 폈다.



사실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는 마동석. 정유미 출현.

이 영화 속에서 마동석은 정의의 화신같다. 영화 제대로 골랐다.

하지만 정유미는? 참으로 별 볼일 없는 역이다.

괜찮은 여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펼칠 영화가 이리도 없나?


이 영화 속의 여자들은 전부 시시하다.

어찌 마동석이 맡은 역할처럼 용기 있는 여자 역할 하나 없나?

그야말로 전형적인 수동적인 역할.

시나리오 한심스럽다.

배우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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