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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굿바이 싱글]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6. 7.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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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찌 배우 중심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같다.

김태곤 감독의 [굿바이 싱글(2016)] 역시 김혜수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선택했다.

거기다 마동석도 출연한다고 하고...


아니, 배우 때문만은 아니었다.

코미디라서 선택한 것도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족구왕(2013)]을 만든 감독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난 이 영화에 더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굿바이 싱글]은 [족구왕]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퇴락한 인기여배우의 변덕이 임식한 여중생의 아기를 입양하겠다는 이야기가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다.

물론 청소년 엄마의 아이를 입양하는 이런 이야기가 낯설지는 않다.

그럼에도 그닥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울한 이야기지.


다행히 엔딩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 재미없는 이야기를 용서하기로 하자.


사실 여름에는 공포물보다 코미디물이 더 낫다.

무더워서 짜증하는데 더위를 잊고 마구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최고 아닐까 싶다.

그런데 코미디물이 웃기지 않으면 더위가 더 더워지는 원치 않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엄청 재미있는 코미디물은 아니지만 더위가 더욱 악화되는 정도의 코미디물은 아니다.

다만 신파가 들어 있는 코미디물, 즉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코미디물이라는 것이 내게는 함정이라면 함정일까.


이 영화를 보고 난 수퍼마켓에서 투게더를 사는 우를 범했다.

사실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아니라면 먹지 않기로 결심했건만...

어린 시절의 추억의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떠올리게 만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여름날 시간 떼우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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