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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떠난 고양이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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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촌스러운 표지의 작고 얇은 책은

프랑스 작가 클로드 앙스가리라는 사람이 

길고양이를 입양해서 죽음을 동반하고 죽음 이후에 새로운 새끼고양이를 만나는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1. 작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연히 길고양이랑 친분을 맺고 자신의 집으로 들이는데

Plune(쁠림므, 깃털)이라는 이름을 준다.

연필과 볼펜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마음,

끌쓰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름에서 연상되는 가벼움과 달리

쁠림므는 통통한 고양이라고.

 

2. 함께 8년간 같이 생활해온 반려동물 고양이의 죽음이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다를 바 없는 슬픔을 안겨준다는 것은 이 책은 보여준다.

 

3. 고양이가 죽은 후 2년이 지난 시간 작가는 고양이에 대한 글을 쓴다.

그의 애도의 방식이 글쓰기임을 이야기한다.

 

4. 결국 죽은 사람이건 죽은 동물이건 살아 있는 자가 기억하는 한에서 살아있음은 분명하다.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은 죽은 이의 진정한 무덤이다. 유일한 무덤, 내가 사는 한 너는 내 안에서 산다.“

 

5. 개인적으로 작가가 브르타뉴의 피니스테르 지방의 사람이라는 것이

내게 브르타뉴를 향수하게 만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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