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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새인봉 가는 길, 안개로 덮혀(광주)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12. 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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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광주에 간 김에 무등산에 오르기로 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광주사람에게 안내를 받아 새인봉에 오르기로 했다.

 

 

 

비가 내려서인지 산을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돌산인 우리 동네산과 달리 새인봉을 오르는 길은 활엽수로 가득해서 온화한 느낌이 든다.

 

 

빗방울로 습기가 가득하고 뿌연 안개가 자욱한 길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아직 지지 않은 단풍잎들이 가을의 끄트머리임을 알려준다.

낙엽으로 덮힌 길이라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소나무가 많다.

 

 

바로 앞 풍경이 절경이라고 하지만, 한치앞도 볼 수 없었다.

그냥 뿌연 안개로 막이 쳐져 있었을 뿐.

 

 

새인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우리를 안내하던 가이드분은

안개 때문에 그 멋진 정경을 보여줄 수 없어 조금 실망한 듯 했다.

 

 

안개 너머로 으슴프레 절벽같은 것이 보이긴 한다.

안개가 없으면 어떨지 궁금하니 다음 번에 다시 이곳에 와볼수 있으면 좋겠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몇 년 되지 않는 무등산,

하지만 무등산은 국립공원이 될 정도로 멋진 산인 것 같다.

서석대나 입석대와 같은 풍경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무등산에 온다면 서석대나 입석대도 구경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안개낀 길을 우산을 받쳐들고 걸었던 새인봉 오르는 길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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