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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얼룩고양이, (Un noed a mon mouchoir, 내 손수건 매듭)

고양이가좋아/책-그림-사진-영화 속 고양이

by 산삐아노 2015. 10. 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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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 Westera가 글을 쓰고 Harmen van Straaten이 그림을 그린 책.

"Un noed a mon mouchoir"

 

나는 이 그림책이 흥미로왔다.

어린 아이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할아머지 손수건을 통해 추억하는 이야기가 좋았다.

 

아이를 보호한다면서 죽음으로부터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건강한 어른이 되는 길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이런 식의 그림책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작가의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슥슥 거침없이 그린 듯하다.

세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잘 이미지화되어 있다.

 

사실 이 그림책에서 고양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배경일 뿐이다.

하지만 난 그림책 속의 고양이 그림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고양이의 몸놀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그림 속의 얼룩 고양이는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는 이 그림이 마음에 든다.

 

벽날로 위의 할아버지의 붉은 손수건,

그리고 가만히 바닥에 누워 있는 고양이. 고양이가 가지고 놀던 실뭉치.

일상적 공간이 차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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