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션, 홀로 살아남기와 다 함께 구조하기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5. 10. 16. 17:23

본문

 


마션 (2015)

The Martian 
7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케이트 마라
정보
어드벤처, SF | 미국 | 142 분 | 2015-10-08

 

1. 화성, 감자가 나온다는 단편적인 이야기 말고는 특별한 정보 없이 영화를 보러 갔다.

너무 무겁지 않은 영화이길 바라면서.

이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 봐도

특별히 끔찍하거나 무섭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대강의 줄거리를 보면

외톨이로 화성에 혼자 남겨진 화성탐사대원 중 한 사람이 자신을 구조하러 올 때까지 생존하는 이야기와

남겨진 대원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

 

홀로 남겨진 대원이 일단 화성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홀로 난관을 극복하며 살아남을 가능성도 희박해 보이지만,

지구에서 이 대원을 산 채로 구조해낼 가능성도 희박하긴 마찬가지로 보였다.

 

그렇지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결말 같아 보이지만,

이런 식의 해피엔딩이 영화관을 나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게 한다.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가능한 것,

바로 그 기대감으로 영화관을 찾으니까.

 

2. 무엇보다도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가 살아남기 위해 난관을 하나하나 헤쳐나가는 문제해결력은 대단하다.

그럼에도 결국 그가 살아남는 데는

많은 행운들이 함께 해서 가능했다.

현실에서는 행운들이 그리 많이 겹치지 않지만.

 

3. 아무튼 이 영화는 SF물이라는 장르적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혼자 살아남기와 힘을 합해 구조하기'라는 내용이 핵심인 영화이다 보니까, 

굳이 홀로 버려진 공간이 화성이 아니라도 될 듯하다.

친구가 로빈슨 크로소우가 생각났다고 하는데, 충분히 일리가 있다.

고립된 장소를 지구의 외딴 섬이 아니라, 화성으로 설정해서 좀더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다 보니, 

SF물이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화성이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사람들이 공룡이 창궐하던 시간대에 한 사람을 떨어뜨려놓고 오더라도

'혼자 살아남기와 힘을 합해 구조하기'라는, 충분히 유사한 설정은 가능하다.

 

그래서 장르적으로 구분하면 모험영화가 더 어울릴까?

 

SF물을 선호하는 사람들, 좀더 자극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진한 영화일 수 있다.

이 영화 속의 그 누구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비티에서처럼 누군가는 희생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살아남기도 하고... 하는 식의 스토리는 아니다.

 

4. 마크 역의 맷 데이먼은 좀 수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몸집을 불렸다고 살을 뺐다가 하는 노력을 했으니까.

배우들의 살불리기 살 빼기의 노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러고 보니 이 배우가 나온 영화를 본 것이 거의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와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뿐이다.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2005)

The Brothers Grimm 
5.5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
맷 데이먼, 히스 레저, 모니카 벨루치, 로저 애쉬턴-그리피스, 리차드 리딩스
정보
코미디, 판타지, 어드벤처 | 체코, 미국 | 118 분 | 2005-11-17

 

 5. 이 영화는 유색인종과 여성을 비중있는 역할에서 고루 배치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미국 영화는 이런 식의 비율 맞추기를 정말 중시하나 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